가전제품-스마트폰 융합 가속화
2011-09-09 11:50:51 2011-09-09 14:16:58
[뉴스토마토 박지훈기자] 태블릿PC와 스마트폰과 같은 스마트기기와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 간 결합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최근 애플과 독일 지멘스,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 등 IT·가전 기업들은 속속 스마트기기로 가전제품을 제어·관리하는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 가전 출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 시장을 주도하는 곳은 LG전자다.
 
LG는 지난 2년간 약 300억원, 190명의 연구원을 투입해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국내외에 201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스마트 가전에 적극적이다.
 
이를 통해 ▲ 스마트 절전 ▲ 스마트 매니저 ▲ 스마트 진단 ▲ 스마트 제어 ▲ 스마트 업그레이드 등 5대 핵심 스마트 기능을 '씽큐'(THINQ)라는 브랜드명으로 선보였다.
 
LG는 올해 스마트폰으로 음식물 상태를 관리할 수 있는 냉장고, 세탁제어와 고장여부 확인이 가능한 세탁기, 오븐, 로봇청소기 등 스마트 가전을 연달아 출시했다.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2011에서는 지멘스와 애플이 손을 맞잡았다.
 
지멘스는 아이패드2로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는 개방형이라 애플의 승인만 있으면 개발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다"며 "OS 기준으로는 안드로이드의 수가 우위이기 때문에 대개 안드로이드 버전을 먼저 개발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케어 기능을 갖춘 버블샷 세탁기를 출시하며 이같은 흐름에 대처하고 있다.
 
삼성의 스마트케어는 삼성앱스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갤럭시S와 갤럭시S2를 통해 세탁기의 고장진단을 하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조만간 스마트케어를 적용한 냉장고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삼성제품은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제어보다는 '진단'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현재 갤럭시S·S2만 적용되지만 앞으로 사용 가능한 제품을 늘리고, 애플 iOS와 안드로이드 용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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