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성수기의 여운 ’추석’을 잡아라”
신규 이용자 잡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 준비
2011-09-09 15:11:58 2011-09-09 18:05:27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국내 게임업계가 추석 연휴기간 동안 대대적인 이벤트 마케팅을 벌인다.
 
게임사들이 추석 이벤트에서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은, 새로운 고객을 자사 게임으로 유입하거나 휴면 이용자를 다시 불러오는 것이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추석에는 가족 행사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며 “집에서 사람들이 우리 게임에 접속하도록 하기 위해, 접속만 해도 경품 기회를 주거나 게임 속에서 혜택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게임하이(041140)가 개발한 1인칭 슈팅(FPS) 게임 ‘서든어택’에서 오는 29일까지 신규 가입자에게 게임 아이템 ‘빅5 자유이용권 7일’을 주고, 신규와 복귀 이용자가 넥슨 서버에서 게임을 할 경우 경험치를 20% 추가 지급한다.
 
엔씨소프트(036570)는 신규 이용자에게 월 1만9800원을 지불해야 하는 온라인RPG ‘아이온’을 20레벨까지 무료로 할 수 있는 이벤트를 시작한다.
 
또 다음달 5일까지 아이템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신규 고객 전용 요금제를 판매한다.
 
네오위즈게임즈(095660)는 오는 13일까지 온라인 퍼즐게임 ‘퍼즐버블’에 접속만 하면 아이템을 100% 지급하고, 게임을 하면 ‘퍼즐버블’ 인형을 추첨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CJ E&M(130960) 넷마블은 오는 28일까지 온라인 FPS ‘스페셜포스2’에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할 경우, 삼성LCD모니터, 지포스GTX560 등 경품에 응모할 수 있는 응모권을 지급한다.
 
이와 함께 게임업계는 게임 속에 송편 등 추석 관련 아이템을 넣어 명절 분위기에 동참했다.
 
엠게임(058630)은 ‘워베인’, ‘WOD’ 등 온라인RPG에서 송편을 얻으면 이를 통해 능력치를 높이거나, 희귀 아이템과 교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 ‘열혈강호’에서는 한복 아이템을 추가했다.
 
와이디온라인(052770)은 온라인RPG ‘마에스티아’에 추석 기념 몬스터들이 등장하고, 송편 만들기 퀘스트가 시작된다.
 
게임사들은 추석을 맞아 적극적인 마케팅을 시작했지만, 추석 특수는 크게 기대하지는 않는 눈치다.
 
게임사 관계자는 “올해는 추석 연휴가 일요일과 겹치면서 짧아졌다”고 지적하며 “매출에 큰 기여는 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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