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유로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세계 경제는 취약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히스패닉계 기자들과 가진 원탁 토론에서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의 재정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면 세계경제의 취약한 상태는 이어질 것"이라며 "오는 11월 열릴 예정인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글로벌 재정위기에 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역시 유로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결국 유럽 내 대국들이 힘을 모아 극복해야 할 문제"라고 말한 뒤 "유럽은 그리스 위기를 둔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할 뿐 재정위기 타개를 위한 과감한 대응은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리스는 가장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문제"라며 "스페인과 이탈리아와 같은 주요국의 재정 문제도 시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