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4일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확실한 것에만 투자해야 한다며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호남석유(011170)가 화학 섹터에서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으나 경기 전망이 불투명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55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호남석유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02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7% 증가할 전망”이라며 “주력 제품인 MEG(폴리에스터 부재료) 시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1년 9월9일 현재 MEG 가격은 톤당 1327달러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사상 최고 수준인 상황. 이 같은 MEG 시황 호조는 중국, 인도 중심으로 화섬용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신규 증설 프로젝트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연간 생산능력 180만톤 규모의 대만 난야(Nanya)에서 설비 트러블이 발생하면서 수급이 더욱 타이트해졌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호남석유의 3분기 실적은 경쟁사들과 차별화되는 요인”이라며 “대형 석유화학 4사(LG화학, 호남석유, 한화케미칼, 금호석유) 중에서 유일하게 3분기 실적이 개선되는 업체”라고 평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