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LIG투자증권은 14일
삼성전자(005930)와 애플 간의 소송으로 삼성의 위상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이 갤럭시탭10.1 판매와 마케팅 금지 가처분 결정에 대한 삼성의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최도연 연구원은 "갤럭시탭10.1 판매 금지 조치는 독일 내로 제한되고, 독일 이외 유럽지역에서는 판매와 마케팅이 가능하다"며 "이는 특허권자에게 유리하게 판결하는 독일 법원에서 삼성이 승소했다면 삼성이 쉽게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애플 간의 소송전에서 적극적인 대응을 개시할 것"이라며 "삼성은 독일 법원에 즉시 항소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은 그동안 애플이 제기한 특허 소송건에 대해서만 방어적으로 대응해 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향후 삼성은 방어적 대응뿐만 아니라 휴대폰 관련 특허로 애플에 공세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삼성과 애플의 상호 협력 관계로 판단할 때, 삼성-애플간 소송전은 결국 적정선에서 협의점을 찾으며 마무리될 것"이라며 "애플간의 소송전으로 애플과 경쟁 가능 업체는 삼성전자 뿐이라는 인식이 소비자에게 각인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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