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경훈기자] 등산복으로 불렸던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캐주얼 라인을 추가하는 등 산에서 내려와 도시를 점령할 태세다.
특히 디자인은 물론 아이돌 스타를 활용한 스타마케팅을 펼치며 소비층을 10대까지 확대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는 최근 과열되고 있는 아웃도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시장은 지난 5년간 해마다 20%~30%씩 성장하며 지난해 3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다.
올해는 4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그만큼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 시장 주도권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캐주얼라인을 출시하는 모양세다.
현재 아웃도어 시장은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 등 빅3가 시장에서 절대적 규모를 차지하고 있고 블랙야크, 네파, 밀레, 컬럼비아, 아이더 등이 인지도 강화는 물론 유통망 확대를 위해 캐주얼 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K2는 올 가을·겨울 시즌 대비해 기능성에 바탕을 두고 캐주얼한 디자인을 접목시킨 '컴포트라인'을 강화했다.
재킷과 팬츠, 셔츠는 물론 일상에서도 착용 가능한 신발까지 다양한 품목으로 라인을 구성됐다. 다채로운 디자인과 색상으로 더욱 젊고 세련된 캐주얼 아웃도어룩을 만들었다.
특히 올해는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사선지퍼, 재킷과 점퍼를 결합한 허리 길이의 짧은 블루종 스타일 재킷 등 새로운 아이템들로 아웃도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아이더도 캐주얼한 스타일을 충족시켜주는 그라비칼라인을 갖췄다. 기능성과 캐주얼한 스타일을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멀티 웨어 라인이다.
산행뿐 아니라 각종 레저 활동과 일상 생활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도록 젊고 감각적인 스타일과 기능성을 두루 갖춘 제품들로 구성돼 있다.
밝고 따뜻한 옐로우, 핑크, 그린 등의 컬러 계열에 스타일리시한 그레이, 블랙, 다크네이비 등 모노톤 계열 색상을 매치한 트렌디한 스타일이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 역시 티셔츠, 재킷, 베스트 등 총 17종의 제품으로 구성된 엠리미티드 라인을 구축했다.
와인과 블루 등의 과감한 컬러를 선보이거나 다운 자켓, 베스트에 체크 프린트 디자인 요소를 더하는 등 젊은 감각에 맞는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다.
정철우 K2 의류기획팀장은 "한층 젊어지고 세련된 디자인이 더해지며 일상에서도 고루 활용할 수 있는 스타일리시 아웃도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트레킹, 스포츠, 레저는 물론 일상에서 맞춘 아웃도어 상품들이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아웃도어들은 이제 30~40대 층에만 국한하지 않고 이제 10~20대층 그리고 60대까지 다양한 소비계층을 섭렵하고 있다.
중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캐주얼 백팩, 니트, 레깅스, 스웨터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출시해 영타겟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화사한 컬러와 다채로운 디자인으로 속속들이 내놓고 있는 다운 재킷은 이제 남녀노소 편안하게 즐겨 입는 국민 아이템이다.
김연희 아이더 기획팀장은 "경쟁이 치열한 아웃도어 시장에서 젊은 타겟층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인기배우인 이민호와 윤아을 모델로 선정하고 젊은 층이 선호하는 색상과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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