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8월 FDI 전년比 11.1%'↑'..84.5억弗
2011-09-16 12:45:29 2011-09-16 12:46:10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중국의 지난달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증가폭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중국 상무부는 "중국의 지난달 FDI 규모는 지난해 동월 대비 11.1% 늘어난 84억50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직전월인 7월 기록한 19.8%증가에 비해 소폭 둔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8개월 동안 중국으로 유입된 FDI 규모는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7% 늘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무 상무부는 "지난달 FDI 증가는 세계 최대 중장비기업인 미국의 캐터필러와 유럽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인 폭스바겐의 중국 내 투자 확대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라며 "선진국들의 중국 내 투자는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는 2015년까지 146억달러 규모의 중국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시장의 성장세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공장들이 지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후이영 SWS 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글로벌 금융 시장 혼란을 진정시킬 수 있는 열쇠를 쥐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해외 기업의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는 만큼 FDI의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4일 하계 다보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은 소비 촉진을 통한 균형있는 성장 이뤄나갈 것"이라며 "중국 정부는 해외 투자자들에 대한 시장 개방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 한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