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금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면 지금이 금 관련주에 싸게 투자할 기회입니다”
말콤 스미스 블랙록자산운용 천연자원운용팀 포트폴리오 스페셜리스트(사진)는 ·16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금 관련주식이 금에 비해 저평가 매력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스미스 스페셜리스트는 “금 가격과 금 관련주의 성과 연계는 0.75 정도로 1보다는 못해도 밀접한 관계에 있다”며 “안전자산으로 선호되면서 금 가격은 크게 오른 반면, 금 관련주는 추세를 따라가지 못해 금 현물에 비해 매력적인 할인폭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 관련주가 금 가격보다 하락한 현재가 관련주에 투자할 적기라며 근거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를 들었다.
스미스 스페셜리스트는 “2008년 리먼 사태 때 금 관련주가 주식시장 하락 여파로 금 가격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이후 빠르게 격차를 좁혔다”며 “현재 금 관련주와 금 가격이 당시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금 관련 투자를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지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블랙록자산운용도 금 현물보다 금 기업을 더 선호한다며 금 관련주가 더 좋은 이유로 ▲ 기업들의 영업레버리지 ▲ 배당금 ▲ 기업들의 성장세의 3가지 이유를 꼽았다.
말콤 스미스 스페셜리스트는 “특히 이 중에서 핵심은 기업들의 성장세”라며 “금 기업은 현금을 창출하는데 이어 그 현금으로 금 생산량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금 관련주식이 아웃퍼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금 관련주는 주식이기 때문에 주식시장 리스크가 있어 현재 금보다 낮은 성과를 내놓은 것이라며 금 관련 투자를 하고 싶다면 금 관련주가 저평가된 지금이 적기라고 주장했다.
스미스 스페셜리스트는 아울러 금 가격이 계속 견조한 상승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높다고도 내다봤다.
말콤 스미스 스페셜리스트는 “세계 각국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특히 중국과 인도 등지에서 금 수요가 7% 증가하는 등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며 “1970년대 이후 줄곧 금을 매도했던 각 국가 중앙은행들이 최근 2~3년 간 잇달아 금순매입기관으로 돌아선 것도 금 가격 상승이 견조할 것임을 뒷받침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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