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충주에 맥주 생산라인 설치(?)
윤진식 의원 "다음달 충주시와 투자협약"..롯데그룹 '부인'
2011-09-19 14:22:57 2011-09-19 14:24:02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롯데그룹이 충청북도 충주에 맥주 생산라인을 갖춘 공장을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윤진식 한나라당 국회의원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충주시 이류면 신산업단지 내에 33만㎡(약 10만평) 규모의 맥주 생산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롯데그룹은 약 5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다음달 초 충주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맥주 생산을 위한 주류면허 발급도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롯데 등과 협의를 벌여 왔으며 국정감사가 끝난 뒤 공식적인 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현재 3개 계열사가 주류사업을 나눠맡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등 음료 외에 '스카치블루' 등 위스키를 주로 판매하고, 롯데주류BG는 소주 '처음처럼'과 청주, 와인 등을 주력중이다. 다음달 1일 롯데칠성음료가 롯데주류BG를 흡수 합병한다.
 
또 다른 주류계열사 롯데아사히주류는 일본 아사히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아직 맥주 생산을 위한 주류면허가 없어 100% 수입 판매하고 있지만 이를 통해 일본 아사히 맥주의 맥주 생산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지원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지난 2009년 오비맥주 인수 불발 뒤 신동빈 회장이 공식석상에서 "맥주 사업에 승산이 있으며 우리가 자체적으로 맥주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직접 생산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하지만 롯데그룹 관계자는 "맥주 공장 건립에 대해서는 논의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며 충주공장 설립에 대해 부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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