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이탈리아 국가 신용등급 'A'로 강등(상보)
2011-09-20 08:10:54 2011-09-20 10:31:07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다.
 
S&P는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장기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단기 등급은 'A-1+'에서 'A-1'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S&P는 성명을 통해 "이탈리아의 경제 성장 전망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고 정치적인 대립이 계속되며 대내외 거시경제 문제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문제"라며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탈리아는 재정긴축 프로그램이 경제적 성과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의 국가채무 비율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20%로 유로존 국가들 중 그리스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한편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역시 지난주 이탈리아 내부적인 경제 성장 둔화, 막대한 재정 적자와 유로존 부채 문제 등을 이유로 신용등급 강등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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