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브릭스 국가들이 유로존 국가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국채를 매입하고, 기금 마련에도 앞장섰다.
19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 국가들은 최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통해 유로존 국채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토프 프랑켈 유럽재정안정기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일부 브릭스 국가의 채권 매입에 매우 감사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또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유로존 지원을 위한 기금 마련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유로존 채권을 직접 사는 것보다 IMF를 통한 기금으로 지원하는게 더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지원을 고민하고 있는 중국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것.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이 방안을 오는 22일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제안할 계획이다.
러시아 역시 "막대한 외환을 보유한 신흥국이 유로존 재정위기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채권 매입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브릭스 국가 가운데 중국은 3조1970억달러, 러시아는 5400억달러, 브라질을 3500억달러의 외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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