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새벽에 귀가
검찰,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 곧 결론
2011-09-22 09:02:49 2011-09-22 09:03:39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71)로부터 1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21일 오전 9시30분 쯤 검찰에 소환된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54)이 18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22일 새벽 3시20분쯤 귀가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최재경)는 변호사 입회 하에 김 전 수석을 상대로 금품을 받은 경위, 그 대가로 금융당국 등에 부산저축은행 관련 압력을 넣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김 전 수석은 이날 대검 청사를 빠져나가면서 '혐의를 인정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고 짤막하게 답변하고 대검을 떠났다.
 
검찰은 김 전 수석의 진술내용과 확보한 각종 증거자료를 검토한 후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박씨는 김 부회장한테서 로비명목으로 지난해 4월 서울 강남의 한 커피숍에서 1억원을 받는 등 그해 10월까지 총 17억원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지난 16일 구속기소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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