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일본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경제부양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하락 출발했다.
22일(현지시간) 오전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08.48엔(1.27%) 내린 8630.18으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미 연준은 단기국채를 팔고 장기국채를 사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라는 경기 부양책을 제시했지만 투자자들은 연준의 경기 비관론에 쪽에 무게를 둔 모습이다.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과 웰스파고 등 미국 3대 대형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반영되고 있다.
업종별로 육상운송업종과 펄프·종이업종을 제외한 전 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업종과 부동산업종이 2%대 하락폭을 기록 중이고 은행업종과 해운업종이 각각 1.45%, 1.37% 동반 하락 중이다.
15호 태풍 로키의 영향으로 도요타는 아이치현 공장의 가동을 일부 중단시킨 뒤 2%대 약세를 보이고 있고 닛산 역시 공장 2곳을 폐쇄를 결정한 영향으로 2.72% 내리고 있다.
미국 대형은행들의 신용 등급 강등 소식에 일본 3대 대형은행들도 동반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미츠이 스미토모 파이낸셜이 1.32%,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이 1.75% 밀리고 있고 미츠비시 UFJ 파이낸셜이 1.78% 하락하고 있다.
토카이 여객철도과 서일본 여객철도는 각각 1.22%, 0.9% 동반 상승 중이다.
미 연준가 경제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며 대표적인 수출주인 혼다가 3.59% 후퇴하고 있고 파나소닉은 2%대 하락을 앞두고 있다. 캐논도 1.32% 내리고 있다.
아키노 미츠시게 이치요시 자산운용 관계자는 "미 연준이 제시한 부양책은 시장에 이미 반영된 것"이라며 "연준이 장기국채를 사들이는 것 이상을 보여주지 못한 점이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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