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영선 의원 서울시장 후보 선출
내달 3일 범야권후보 경선..박원순 변호사 등과 대결
2011-09-25 19:03:26 2011-09-25 19:03:59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민주당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에 박영선 의원이 선출됐다.
 
박 후보는 2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시당대회를 겸해 열린 경선에서 천정배, 추미애, 신계륜 후보를 누르고 최종 확정됐다.
 
박 후보는 현장투표 50%, 사전여론조사 50%가 적용된 경선의 합산 결과 38.3%의 지지율로 다른 세 명의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현장투표에서 박 후보는 유효투표자 7982명중 2949표를 얻어 36.9%의 최다 득표율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천정배 후보가 2695표로 2위, 추미애 후보는 1417표로 3위, 신계륜 후보가 921표를 얻으며 4위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23일과 24일 실시된 사전 여론조사에서도 박 후보는 39.7%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박 후보는 후보 수락연설에서 "박영선 민주당 시장의 서울은 젊은 서울, 엄마 서울, 감동의 서울로 사람이 대접받는 사람특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선 국회의원인 박 후보는 지난 1960년 경남 창녕 출생으로 수도여고와 경희대, 서강대 언론대학원을 졸업하고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를 지냈다.
 
MBC 간판 앵커 출신으로 보도국 경제부장을 지냈으며, 2004년 초 MBC 선배인 정동영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에게 발탁돼 당 대변인을 맡으며 정치에 입문했다.
 
지난 5월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민주당 정책위의장에 선임, 민주당 '3+1 보편적 복지' 정책과 주거안정, 중소기업 대책 등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았다.
 
한편, 박 후보는 내달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범야권 후보 선출대회에 시민사회 후보로 출마한 박원순 변호사,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 등과 야권 단일후보 자리를 놓고 다시 한번 경선을 펼친다.
 
박원순 변호사는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민주당이 주장해온 여론조사 30%, TV토론 후 배심원평가 30%, 국민참여경선 40%라고 하는 경선룰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경선룰을 두고 신경전을 벌여온 박 변호사가 민주당 측의 주장을 수용함에 따라 난항을 겪었던 범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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