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하나은행은 태국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80억 바트(미화 2억6000만불 상당)의 채권발행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채권발행 서명식에는 하나은행 자금시장그룹 홍완선 부행장과 주간사인 태국 카시콘은행(Kasikorn Bank) 송폴 치와판야롯(Songpol Chevapanyaroj) 기업금융그룹 대표 및 팽맹 링(Peng-Meng Ling)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 동남아시아 자본시장부문 대표가 참석했다.
그동안 태국 채권시장에서는 국내 국책은행만이 채권발행에 성공했었고 시중은행 중에서는 하나은행이 처음이다. 80억 바트는 한국계 은행이 발행한 채권으로서는 최대 규모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유럽 및 미국의 재정위기 상황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외화자금 조달원 및 조달통화를 다변화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은행 고위 관계자는 "유럽 시장에서 채권 발행이 어려울 경우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에서 채권 발행에 나설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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