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점증되면서 주가는 폭락하고 환율은 1200원을 뚫었다.
4일 원달러 환율은 10시 40분 현재 전일대비 25.40원 오른 1203.5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1원90전 오른 1200원에 개장한 뒤 장초반 외환 당국의 달러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1190원대 후반까지 내려오기도 했다. .
하지만 역외 달러매수세가 강화되며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1200원이 뚫렸고 1208원도 터치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장초반 1200원에서 막혀있다가 다시 뚫리면서 고점을 높이고 있다"며 "외환당국이 달러매수세력에 밀리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전문가들은 그리스 디폴트 해결 지연으로 달러 매수 심리가 강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섣부른 당국의 개입은 역효과를 가져올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환율 상승 압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당국이 개입에 나선다면 오히려 역외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달러 저가매수 기회만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이 효과를 보기위해선 시장의 분위기가 다소 나아진 후에 개입에 나서는 편이 낫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오는 13일 열리는 유로재무장관회의와 이탈리아 국채만기까지 집중돼 있는 다음주까지 환율 상승은 불가피하다"며 "1200원이 뚫린 이상 1290원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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