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또 29.8원 폭등..1200원 코앞에
작년 8월 이후 13개월만에 최고치
2011-09-26 15:35:56 2011-09-26 15:42:52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유럽발 위기가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지난 금요일 낙폭 과소에 따른 반발로 환율이 폭등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8원 오른 1195.8원에 마감됐다. 작년 8월 31일 1198.1원 이후 13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이고 1200원까지는 채 5원도 남지 않은 상태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 딜러는 "외부 개입이 있던 것 같지는 않다"며 "지난 금요일 장 마감 2~3분전 갑자기 하락세로 돌아섰던 환율에 대한 반발세 때문에 오늘 환율이 오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환율이 1200원선을 위협하자 시장에서는 당국이 마감 직전 강력한 개입을 통해 상승세를 꺾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주 들어서도 유로존 재정 우려와 글로벌 경제 더블딥 가능성 등으로 환율 상승 압력은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투자증권의 진은정 이코노미스트는 "시장 심리가 취약한데다 국제 공조 대응도 지연되고 있다"며 "대외 여건을 보면 연말 환율이 1200~1300원으로 오를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