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내년부터 日기업에 대형 리튬이온 전지 공급
"2014년까지 시장 점유율 30% 목표"
2011-10-06 15:25:18 2011-10-06 15:26:15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삼성SDI가 내년부터 일본 기업에 대형 리튬이온 전지를 공급한다.
 
삼성SDI(006400)는 6일 일본의 전력제어장치 업체인 니치콘과 가정용 대용량 전력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이하 ESS)의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SDI가 대용량 리튬이온 전지를 일본에 공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니치콘은 지난 1950년 창업해 컨덴서 부문을 주력으로 해왔으며 전력제어장치뿐만 아니라 전기차용 충전기 등 전력제어관련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SDI는 ESS 배터리 모듈과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니치콘에 공급하고, 니치콘은 전력제어장치를 추가해 완제품을 제작하게 된다.
 
ESS는 비교적 저렴한 심야전력을 사용해 축전하거나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연계하기 때문에 전기요금을 절감하고 전력 효율을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정전 등 비상시에 비상전원을 제공하고 전력사용 폭증으로 인한 정전 발생 시 대처가 가능해 '스마트 그리드'의 핵심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SDI는 가정용 ESS를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14년까지 일본 내 가정용 ESS 시장점유율 30% 이상을 선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 대지진과 원전사태 이후 촉발된 전력대란으로 현재 일본에서는 가정용 ESS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의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ESS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앞선 배터리 경쟁력을 기반으로 ESS 사업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며 "앞으로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연계, ESS사업을 다각도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삼성SDI 박상진 대표(오른쪽)와 니치콘 타케다 회장은 5일 일본 교토시에 위치한 니치콘 본사에서가정용 ESS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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