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처음 문을 연 토니모리(tonymoly)는 현재 전국 29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약 80%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은 2009년 대비 160% 성장한 약 600억원을 기록했다.
◇ 토니모리·네이처리퍼블릭 `성장일로`
지난 2008년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 홍콩 등 아시아 지역과 미국에도 진출했다. 단독매장과 숍인숍 매장을 포함 총 15개국에 진출했으며, 해외 매장수는 300여개에 달한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최근에는 기존 아시아 지역을 벗어나 중동과 남미 지역에서도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토니모리와 같은 2006년 오픈한 한불화장품 잇츠스킨(It's skin)의 매장수는 80여개에 불과하지만 올 상반기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일본, 말레이시아 등 활발한 해외 진출이 눈에 띈다.
지난해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3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09년 3월 명동점 오픈으로 브랜드숍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네이처 리퍼블릭(NATURE REPUBLIC)은 국내와 해외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2009년 82개의 매장을 연 네이처 리퍼블릭은 지난해 145개에 이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187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2009년 대만을 시작으로, 일본,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해외에도 진출했다.
올해 안에 필리핀 진출을 예고한 네이처 리퍼블릭은 10일 필리핀 마닐라 페스티벌 슈퍼몰 1층에 1호점을 오픈했다. 이로써 해외 매장수는 모두 20개로 늘었다.
매출액은 지난 2009년 197억원에서 지난해 475억원으로 늘었고 올해 안에 800억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다.
◇ 홀리카홀리카·더샘 `약진`
엔프라니는 지난해 3월 홀리카홀리카(Holika Holika)로 브랜드숍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연말까지 29개 매장을 연 홀리카 홀리카는 현재 전국 42개 브랜드숍을 운영중이다. 이외 5곳은 대형마트 내에 입점된 상태다.
일본, 싱가포르, 태국, 브루나이에 진출한 상태며 해외 매장 수는 7개다.
홀리카홀리카 관계자는 "이달안에는 미얀마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랜드숍 오픈 첫해인 지난해 매출 80억원을 올린 홀리카 홀리카는 올해 매출액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더샘(The saem)은 9월말 현재 90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그러나 1년새 매장 10여개가 문을 닫은 것으로 전해지는 등 고전하고 있다.
이처럼 후발 중소브랜드숍의 순위 경쟁은 치열하지만 선두업체와의 차이는 여전하다.
전국 920여개로 독보적으로 많은 매장을 확보하고 있는 더페이스샵은 지난해 매출 2877억원을 기록했다.
뒤를 바짝 붙은 미샤는 지난해 243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국 매장은 480여개에 달한다.
미샤 관계자는 "계속되는 후발 업체들로 경쟁이 날로 치열해짐에도 매년 매출을 갱신해나가고 있다"며 "이를 발판으로 곧 브랜드숍 1위를 탈환하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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