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고 유로존 은행들을 지원하는 방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투심을 개선시켰기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상품거래소(NYMEX)에서 미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인도분은 전 거래일 대비 2.43달러(2.9%) 상승한 배럴당 85.41달러에 장을 마쳤다.
브렌트유 11월 선물가격도 3.07달러(2.9%) 오른 배럴당 108.95달러를 기록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달 말까지 위기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도 "유로존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금,은,구리 가격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구리 12월물은 파운드당 2.9% 오른 3.368달러에 마감했고 금과 은도 2%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앤드레이 크루체코브 VTB 캐피탈 애널리스트는 "유로존 부채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상품 가격 강세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르토 소쿠오 수덴 파이낸셜 애널리스트는 "달러 약세가 유가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메르켈 총리와 사르코지 대통령이 유로존 은행 구제에 나선 점이 시장 분위기를 개선시켰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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