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경훈기자] 패션업계의 3분기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다.
11일 업계와 증권가 등에 따르면
제일모직(001300)의 3분기 매출은 1조4871억원, 영업이익은 955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중 패션부분 매출은 3510억원, 영업이익은 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3% 정도의 성장한 수치다.
최지수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패션부분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빈폴의 성장세와 10~20% 차지하는 여성복의 성장세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며 "연도별로 비교했을 때 크지는 않지만 한자리수 후반대의 성장세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도 "경기가 점차 어려워지는 가운데 3분기 패션쪽 분위기가 좋은 것은 사실"이라며 "특별히 빈폴의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LG패션은 이번 3분기 외형 성장은 유지하지만 수익성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에서는
LG패션(093050)의 3분기 매출액은 2550억~2700억원, 영업이익은 90억~110억원대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LG패션의 매출은 2210억원, 영업이익은 98억원을 기록했다.
라푸마와 여성복, 그리고 헤지스를 중심으로 주요 브랜드의 고성장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일회성 성격이 큰 광고비 집행이 3분기에 집중돼 영업이익은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한상화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매출호조는 브랜드 인수로 볼륨화에 성공한 여성복과 아웃도어, 남성복 부문에 기인한다"며 "영업이익은 신규 브랜드 런칭 비용과 광고비 증가로 인해 전년동기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의 패션 부분 매출액은 2250억~2380억원, 영업이익은 69억~123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동기 매출액 2011억원과 영업이익 54억원 대비 각각 10% 이상 신장한 수치다.
코오롱 관계자는 "전년대비 10% 성장 목표로 잡았던 부분이 3분기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코오롱스포츠의 매출 호조와 2009년 런칭한 남성복 브랜드인 '커스텀 멜로우'가 전년대비 100% 신장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랜드그룹은 중국사업부를 포함한 3분기 패션 부분 매출은 전년대비 21% 상승한 733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패션사업 부분은 전년대비 21% 증가한 4523억원을 기록했으며 중국 이랜드 부분은 39% 성장한 3219억원을 기록했다.
노병규 이랜드 홍보부장은 "9월에 누적매출 2000억원 돌파하는 등 뉴발란스의 호조에 힘입어 스포츠 사업부의 성장이 두드러졌다"며 "중국의 경우 '이엔씨'의 매출이 크게 성장하는 등 신규 브랜드들이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