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 하원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을 승인했다.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하원에서 한·미 FTA 이행법안은 찬성 278표, 반대 151표를 얻어 통과했다. 이 법안은 지난 2007년 6월30일 양국이 협정에 공식서명한 지 4년여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콜롬비아와의 FTA가 찬성 262표, 반대 167표로 통과했고 미·파나마 FTA도 찬성 300표에 반대 129표로 의회에서 가결됐다.
한미 FTA 이행법안의 상원 본회의 표결은 이날 밤 늦게 진행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FTA비준을 위한 절차는 이명박 대통령의 연설 전날인 13일 이전 모두 마무리 될 전망이다.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한미 FTA가 발효되면 미국은 첫 해에 최대 109억달러의 수출 증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한국, 파나마, 콜롬비아와의 FTA를 통해 미국 근로자 38만여명의 일자리가 보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버트 레이맨 외교부 정책 담당관은 "한국과의 FTA는 최소 연간 100~110억달러의 상품 수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드디어 FTA체결이란 긴 여행의 끝이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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