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철강 꽃 활짝폈다..스틸플라워 올 최대매출 도전!
2011-10-18 15:16:15 2011-10-24 16:53:12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 산업부 김하늬 기자 나왔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 네, 오늘 소개할 기업은 국내 1위의 후육강관 전문 생산업체인 스틸플라워(087220)입니다.
 
앵커 : 스틸플라워. 철강 꽃이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기업이군요. 그런데 후육강관이 무엇인지 설명좀 자세히 해주시죠.
 
기자: 네. 후육강관은 두께가 20mm 이상인 두꺼운 철판으로 만드는 산업용 파이프를 말합니다. 지금까지 오일개발용으로 후육관을 이용해왔습니다.
 
스틸플라워는 국내에서 후육관 점유율 1위에 이어 세계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는 업체입니다. 이란 국영회사인 NIOC와 엑스모빌 등 12개국 48개 석유화학기업을 고객업체로 두고 있습니다.
 
스틸플라워는 이런 후육관을 통해 석유와 천연가스 등의 해양플랜트 주요 구조물과 송유관, 산업용파이프, 내진용 대형건축물, LNG 파이프 등으로 이용해왔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까지 오일개방용으로 이용했던 후육강관이 에너지 관련 소재분야로 적용이 확대됐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근 석유업계에서 유가가 급등하면서 지금까지 사업성이 없다고 봤던 극지방이나 심해 유전 개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로인해 극한상황에서도 사용 가능한 후육강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신규 수요 창출과 함께 대규모 프로젝트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세계 각국이 에너지공급의 안정성을 위해 심해지역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유가급등은 석유와 지하자원의 채굴산업을 급속하게 늘렸고, 플랜트 산업은 오는 2015년까지 1조 10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스틸플라워가 국내 최대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췄다고요?
 
기자: 네 스틸플라워는 올해 연 8만톤의 생산이 가능한 순천공장을 가동했습니다. 올 2월 공사를 마무리하고 6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는데요. 특히 순천공장이 광양 포스코에 인접해 물류비 절감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또 스틸플라워는 순천에 이어 광양에도 제4공장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이 공장이 본격화되면 전체 생산량이 현재 20만톤에서 35만톤으로 2배가량 늘어나게 됩니다.
 
이와 관련한 스틸플라워의 강점과 회사 성장 동력을 김병권 대표이사의 말로 들어보시죠. 
 
앵커: 스틸플라워는 ‘남북 러 가스관’ 수혜주로 각광받고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스틸플라워는 다음달에 열릴 예정인 한국과 러시아 정상회담에서 ‘남북러 가스관’설치가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있습니다.
아무래도 국내 최대 생산량 업체인 만큼 물량확보에 스틸플라워의 생산량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분석되는데요.
 
러시아 가스관 프로젝트는 러시아~북한~남한을 잇는 1,100Km 길이의 가스관을 건설해 러시아산 가스를 직접 공급받는 계획을 말합니다. 이를 통해 가스 수송 비용을 기존의 배로 운반하는 것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기대감이 크게 작용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속적으로 양국의 추후 계획 추진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실적이 어떤지 짚어주시죠.
 
스틸플라워는 지난해 매출액 1694억원과 54억6000만원의 역업적자를 냈습니다. 지난 2009년 말부터 수주가 늘면서 매출은 증가했지만, 단가하락 원재료비 상승 환율하락 등의 이유로 영업적자를 낸 것입니다. 그러나 스틸플라워는 설비 구축에 과감히 투자하면서 후육 강관 공급을 늘려가고, 투자확대를 위해 순천공장 건설을 추진했습니다. 스틸플라워는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으로 연 100억원을 절감했습니다. 결국 올 상반기 영업이 69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올해 목표 매출액 대표이사의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네 스틸플라워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은데요. 투자 포인트 짚어 주시죠.
 
기자: 스틸플라워는 올해 순천공장 가동에 따라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이에 따른 대규모 수출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신규수주 물량 판매단가가 상승해 영업이익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여기에 한러 가스관 공사 사업이 추진될 경우 더 큰 매출 성장이 기대됩니다.
 
반면 최근 국내 철강업체들이 연이어 후육강관 사업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점은 리스크 요인이지만 실적 개선세를 감안할 때 스틸플라워에 대한 긍정적 접근은 유효해 보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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