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김용덕(53) 법원행정처 차장과 박보영(50) 변호사가 새 대법관 후보로 내정됐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21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들을 오는 11월 퇴임하는 박시환, 김지형 대법관의 후임으로 제청할 예정이다. 김 차장과 박 변호사는 국회 동의를 거쳐 대법관으로 임명된다.
김 차장은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제21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을 12기로 수료했다. 치밀하면서도 원만한 재판으로 유명하며 당사자의 승복을 잘 이끌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조직장악력과 업무조정력이 남다르며 친화력 있는 성품으로 법조인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다.
4년 넘게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으로 근무하면서 여러 대법관을 보좌한 경험이 있으며, 미국 하버드대에서 장기연수를 했다. '회사정리절차와 다수당사자의 채권관계' 등 논문과 민사관련 저서를 다수 집필했다.
서울지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법정국장, 서울고법 부장판사,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를 거쳐 현재 법원행정처 차장을 맡고 있다.
전남 순천 출신의 박 변호사는 전주여고와 한양대 법대를 나와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 16기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가사사건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으며 차분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법조인 선후배 사이에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
수원지법, 광주지법, 서울민사지법, 서울고법 등 일선 법원에서의 풍부한 경험으로 각종 재판에 정통하며, 2004년 변호사가 된 뒤에는 여성변호사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조직을 견고히 정비하고 여성법조인들의 권리신장에 적지 않은 공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원지법 판사, 서울민사지법 판사, 서울가정법원 판사, 서울고법판사, 광주지법 부장판사,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