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신차 출시와 고유가, 경기침체가 겹치면서 수입 명차들의 값이 크게 하락했다. 희소성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적어 감가가 크게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21일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에 따르면 '수입차 급매물 할인전'에 등록된 2005년식 '재규어' XJ-8가 판매가격 2700만원에 등장에 눈길을 끌었다. 2005년 1억3500만원이었던 신차가격 대비 80%가 떨어진 셈.
독일의 BMW나 일본의 도요타, 영국의 재규어 등 명차는 그 나라의 자존심으로도 불린다. 재규어도 전통과 최첨단을 겸비하고 고풍스러운 외관과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XJ는 신차가격이 1억~2억원을 호가하고 국내에서는 더욱 희소하다.
수입대형차는 워낙 수요가 적어 전 차종 중 감가속도가 가장 빠른 편이다. 동급 수입차를 살펴봐도 'BMW' 7-Series 740i 모델의 경우 42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는데, 2005년 당시 1억3000만원이었던 구입가에서 70%가량 저렴해진 것이다. 같은 연식의 국산대형차 에쿠스 역시 현재 1700만원 선에서 거래되며 신차보다 70%정도 감가된 모습니다.
김인숙 재규어 판매 담당은 "재규어는 세련되고 역동적인 아우디, BMW보다는 클래식한 정통 세단을 원하는 운전자가 선호하는 편이다. 하지만 최근 '올뉴 재규어XJ' 신형 출시와 함께 고유가, 경기침체가 겹치면서 판매대기 기간 동안 1000만원에 가까운 가격인하를 감행했다"고 설명했다.
◇ 카즈에 등장한 로얄 세단 재규어 중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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