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계열사 전방위 지원..글로비스의 `거침없는 성장`
자동차 제철 건설 덕분..물류사업 매출·이익 기대
2011-10-21 18:34:24 2011-10-21 18:40:09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글로비스(086280)가 완성차·부품부터 제철, 건설, 자원개발까지 현대차그룹의 물류를 도맡아 책임지며 ‘거침없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재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침체 경영 환경이 어렵던 지난 2009년 글로비스의 매출액은 3조1920억원에서 지난해 5조851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시장에선 올해 7조2040억원, 내년 8조648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비스 전체 매출액 비중은 CKD(49%), 기아차(000270)(20%), 기아차 슬로바키아(10%), 현대제철(004020)(1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CKD(Complete Knock Down·반조립제품)사업은 현대차, 모비스 등에서 직접 판매하는 트랜스미션, 모듈을 제외한 소규모 단위 부품 운송으로 글로비스 매출에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CKD사업 매출은 완성차가 생산된 유럽지역(85만대)와 미주지역(60만대)에서 발생했으며, 올해는 남미지역(25만대)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시장에선 올해 글로비스의 CKD 매출액이 전년대비 22%가량 증가한 3조52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여기에 현대·기아차의 완성차와 현대제철의 제선원료도 매출 증대에 힘을 보태며 든든한 후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 글로비스는 현대차(005380)그룹의 전방위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글로비스는 지난 4월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현대건설(000720)의 구매, 운송, 하역 등을 포함한 모든 물류·조달(Procurement)을 아웃소싱할 기회를 얻게 됐다.
 
여기에 글로비스는 자동차, 철강재 유통을 위해 상사부문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비스는 석탄 운반·유통을 염두하고 있으며, 광산지분 참여에 대한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
 
실제 올해 수정된 글로비스의 정관을 보면 ‘국내외 자원개발 및 판매업’이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글로비스는 3PL(Third Party Logistics·3자 물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 이외에 만도(060980), 현대오일뱅크, LG화학(051910) 등 다른 기업의 물류를 책임지며 고객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글로비스는 최근 SCM(Supply Chain Management)에서부터 프로젝트 cargo까지 TPL 분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올해 1000대 규모의 대우버스 해상 운송 계약, GM과의 900대 운송계약 등 그룹 외 수주에 활발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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