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美 태양광 발전 건설사업 무산
"태양광 사업은 지속 추진"
2011-10-24 17:49:02 2011-10-24 17:53:59
[뉴스토마토 지수희기자] 현대중공업이 미국 애리조나주에 짓기로한 태양광 발전소 건설 계획이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24일 현대중공업(009540)은 지난해 8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미국 애리조나 주 태양광 발전소 건설사업은 본 계약까지 체결되는데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8월 미국 그린에너지 전문회사인 마티네에너지와 7억달러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MOU를 체결했다.
 
하지만 그 이후 추진돼야할 마테네에너지와 애리조나 주 정부와의 전력판매 계약과 프로젝트 파이낸싱 계약에 차질을 빚으면서 현대중공업의 발전소 계약에도 차질이 생겼다.
 
글로벌 위기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정부지원은 줄어들었지만, 공급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태양광을 비롯한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당장 경제성이 나타나는 사업이 아니어서 현재 정부 보조금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정부 보조금이 많이 줄어든데 반해 공급은 계속 증가하고 있어 관련 설비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태양전지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가격은 올해 초 kg당 71달러에서 최근에는 39.5달러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태양광사업을 비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지만 이번 애리조나주 태양광 발전소 건설사업은 여러가지 프로젝트 중에 하나"라며 "그 외 현재 단품위주 공급에서 전체적인 발전사업 쪽으로 추진하는 등 다른 대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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