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일본증시는 유로존 위기감 확산되며 하락 출발했다. 유로존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엔고 여파로 일본 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어둡기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간) 오전 9시15분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04.09엔(1.19%) 내린 8658.22을 기록 중이다.
펄프·종이업종(+0.32%)를 제외한 전 종목 하락 중인 가운데 보험업종과 비철금속업종이 2%대 내림폭을 기록 중이고, 증권업종도 1.65% 하락 중이다.
유럽연합(EU)이 2차 정상회담 전 열기로 했던 재무장관회의를 전력 취소했다는 소식이 투심을 위축시키고 있다.
또, 엔고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전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 대비 75.73엔까지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 21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캐논은 엔화 강세 속에서도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오는 4분기 당초 제시한 바 있는 목표치를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1.86% 내리고 있다.
올림푸스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지난 2008년 영국 의료기기업체 자이러스 인수 당시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고 알려져 2.8% 내리고 있다.
히타치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문가 예상치를 넘어서는 실적 발표가 넘어설 것이란 전망에 힘입어 2%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통신주인 KDDI와 소프트뱅크는 각각 1.24%, 1.51% 동반 하락 중이다.
미츠비시 UFJ 파이낸셜과 미츠이 스미토모 파이낸셜은 1%대 내림폭을 나타내고 있고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도 0.93% 하락 중이다.
니시무라 유미 다이와 증권 애널리스트는 "엔고 여파에 따른 일본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이 투심을 제한하고 있다"며 "유로존 문제에 대한 부담감도 증시에 악재"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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