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25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매물 때문에 약세를 기록한 반면 중국 증시는 주요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 차익실현 매물·日 8800선 '반납'= 일본증시는 차익실현 매물과 발표 예정인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오는 26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점도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81.67포인트(0.92%) 내린 8762.31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 도매업종과 고무제품업종이 각각 0.08%, 0.15% 오른 가운데 은행업종과 부동산업종은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엔고부담에 캐논은 1.83% 내렸고 닌텐도도 2%대 내림폭을 기록했다.
통신업체 KDDI는 올 회계연도 스마트폰 판매 목표치를 기존 400만개에서 500만개로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0.18% 상승했다. 경쟁업체인 소프트뱅크는 0.04% 내렸다.
미국 경쟁업체인 캐터필라의 3분기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타난 영향으로 코마츠는 3.1% 올랐다.
올림푸스는 급락세를 멈추고 8%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후지와라 나오키 신킨 자산운용 매니저는 "EU 정상회담과 일본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위축된 움직임을 보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표 호조 +기업실적 '中 상승'= 중국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전일 발표된 긍정적인 제조업지표가 이틀 연속 호재로 반영된 모습이다.
또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차이나반케의 순익이 중국정부의 긴축책에도 불구,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는 소식도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9.34포인트(1.66%) 오른 2409.67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 정보기술업종이 3%대 오름폭을 기록했고 도소매업종(+3.16%), 부동산업종(+3.05%), 제조업종(+2.55%) 순의 강세가 나타났다.
상품시장에서 구리 가격이 한달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강서구리는 5%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유주석탄채광과 내몽고보토철강도 각각 3.97%, 3.50% 올랐다.
자동차주의 흐름은 엇갈렸다. 강회자동차가 1.78% 내린 반면 상해자동차는 2.28% 상승했다.
호실적을 발표한 차이나반케는 5.03% 올랐고 폴리부동산그룹도 4%대 강세를 기록했다.
공상은행이 1.19% 상승했고 중국민생은행과 상해푸동발전은행이 각각 0.17%, 0.11% 동반 상승했다.
웨이 웨이 웨스트 차이나 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에도 기업들의 실적은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로존 위기 완화..대만 '↑'=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20.91포인트(0.28%) 오른 7491.21로 장을 마쳤다.
대만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는 0.8% 내렸고 반도체업체인 난야와 파워칩도 6%대 내림폭을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4시6분 현재 전일 대비 85.60포인트(0.46%) 오른 1만8857.42을 기록 중이다.
차이나모바일이 1.44% 하락 중인 반면 차이나유니콤은 1.02%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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