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3분기 '어닝쇼크'..'제품 판가하락 탓'
2011-10-27 18:45:41 2011-10-27 18:46:48
[뉴스토마토 박지훈기자] 삼성전기(009150)의 3분기 실적이 제품 판가 인하와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기는 27일 3분기 매출 1조9290억원, 영업이익 689억원에 당기순이익 64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4%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당기순이익은 56% 감소했다.
 
이는 당초 시장에서 부정적으로 전망한 영업이익 599억원보다는 웃도는 수치다.
 
삼성전기측은 스마트폰용 기판과 고화소 카메라 모듈 수요가 늘고 TV용 파워와 LED 출하량이 확대돼 매출이 늘었지만 원자재 가격 인상과 IT 수요 약세로 제품 가격이 떨어져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기 관계자는 "올 한해 계속된 TV와 LED 시장의 업황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사업무문별 매출은 ACI(기판)사업부와 OMS(광, 모터) 사업부는 스마트폰용 기판과 카메라 모듈 수요 증가로 각각 2분기보다 10%. 62% 늘어난 4148억원과 336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CDS(파워, 무선고주파부품)사업부는 주요 거래선인 삼성전자(005930)의 TV 판매량 호조로 인해 2분기보다 3% 늘어난 3917억원을 나타냈다. 
 
반면 LCR(칩부품) 사업부가 TV와 PC 수요 부진으로 같은 기간 1% 감소한 427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 대해 삼성전기는 계절적 영향으로 주요 세트 업체의 연말 재고고조정 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전기측은 "고객사의 재고조정에도 영업력을 집중해 신제품 수주를 확대하고, 품질과 생산성 개선으로 내부역량을 극대화해 내년 사업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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