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4.2조..잠정치 '상회'
2011-10-28 18:43:52 2011-10-28 18:46:28
[뉴스토마토 박지훈기자] 삼성전자(005930)가 3분기 영업이익이 이달 초 밝힌 잠정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41조2700억원, 영업이익 4조25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5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3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2.75% 줄었다.
 
◇ 스마트폰 전년比 300%성장..디스플레이 또 적자
 
부문별로는 통신부문이 매출 14조9000억원, 영업이익 2조5200억원, 영업이익률 16.9%를 기록하며 삼성전자의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판매량이 지난 2분기보다 20% 이상 증가하며 스마트폰과 휴대폰 전채 판매 모두 분기실적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측은 스마트폰의 경우 갤럭시S2의 글로벌 보급 확산과 보급형 모델 판매 확대로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0% 가량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중남미와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의 피처폰 판매 증가도 3분기 성장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부문은 미세공정 전환을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로 매출 9조4800억원, 영업이익 1조5900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최고수준의 수익성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미디어&어플라이언스(DMA&A) 부문은 신흥시장 수요증가로 2분기보다 수익성이 늘었지만, 생활가전이 선진시장 침체와 에어컨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매출 14조36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의 경우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판가하락의 영향으로 매출 7조800억원에 9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 4분기 키워드도 '스마트'
 
삼성전자의 4분기 역시 스마트기기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세계최초로 안드로이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탑재한 갤럭스 넥서스와 갤럭시노트, 그리고 LTE 단말기를 앞세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DM&A 역시 스마트TV와 스마트가전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매출확대를 꾀하고, 반도체도 20나고급 공정 확대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모바일AP와 이미지센서에서 하이엔드급 제품 수요 증가와 파운드리 부문의 주문확대를 기대한다고 삼성전자측은 밝혔다.
 
여전히 부진한 디스플레이의 경우 중국시장을 겨냥한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등 거래선 확대에 주력하고 수율향상, 라인 효율성 제고 등 사업 경쟁력 강화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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