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2000만 시대가 도래했다.
과거 휴대폰은 음성통화 수단에 불과했지만, 현재 스마트폰은 사회·문화·경제적으로 영향력이 막강한 하나의 '종합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2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009년 11월 아이폰이 도입된 이래 올 3월 가입자 1000만명을 기록했고, 이후 7개월여 만에 스마트폰 이용자 2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국민 10명 중 4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경제활동인구 2500만명의 80%가 스마트폰을 이용하게 되는 셈이다.
이처럼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스마트폰은 국민생활과 사회·문화, 국가경제까지 뒤흔드는 막강한 역할을 하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로 정보습득, 업무수행, 사회적 관계형성, 여가활용 등을 하는 '스마트 라이프 혁명'이 시작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성화로 1대 다수의 정보공유가 가능해지면서 SNS의 정치 사회적 영향력도 확대됐다. 또 파워블로거와 애플리케이션 개인 개발자 등 이른바 '프로슈머' 들이 새로운 대중권력으로 등장했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는 통신서비스의 중심이 기존 음성에서 데이터로 급격히 이동했으며, 데이터 트래픽 폭증이라는 새로운 문제를 낳았다.
또 기존 서비스 중심의 ICT 시장에서 플랫폼, 단말기 영향력이 확대되는 ICT 시장 구조 전반의 큰 변혁이 발생하면서 시장 주도권 선점을 위한 인수합병(M&A), 특허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1990년대 후반 유선인터넷 확산으로 인한 벤처 붐과 유사한 형태의 새로운 벤처 붐이 촉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클라우딩컴퓨팅과 사물통신(M2M) 확산으로 새로운 사업기회가 창출되고 있다.
이 밖에 위치기반서비스(LBS), 근거리무선통신(NFC) 등의 서비스를 통해 금융, 유통,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 창출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스마트폰 가입자수가 증가했다"며 "2000만 돌파에 따라 혁명적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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