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부산저축銀 비리의혹 박원호 금감원 부원장 소환조사
2011-10-30 13:59:58 2011-10-30 14:00:51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71)로부터 구명로비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박원호(54)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29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는 이날 오후 2시쯤 박 부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박 부원장을 상대로 박씨로부터 금품과 함께 부산저축은행의 구명로비 청탁을 받았는지 여부와 함께 실제로 실무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앞서 검찰은 박 부원장이 부원장보로 있던 지난해 말 박씨로부터 거액의 상품권을 받은 정황을 포착, 지난 9월부터 박 부원장에 대한 수사를 벌여왔으며, 이에 대해 박 부원장은 박씨와는 아는 사이로 몇 차례 통화한 적은 있지만 상품권을 받은 일은 없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17억원의 구명로비 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씨는 지난 27일 열린 첫 공판에서 13억원의 자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나머지 4억원에 대해서는 "용처가 불분명한 비자금을 김양 부산저축은행 부회장이 자신에게 떠 넘긴 것"이라며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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