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일본 소니가
삼성전자(005930)와의 액정표시장치(LCD) 합작에서 손을 떼기 위한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니는 삼성전자와의 텔레비전(TV)용 LCD 합작법인인 'S-LCD' 지분을 삼성에 매각, 합작에서 철수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현재 협상 중이다.
소니와 삼성전자는 지난 2004년 LCD 패널 업체인 S-LCD를 공동 설립했으며, 지분은 삼성이 '50%+1주'를 보유하며 경영권을 행사하고 나머지는 소니가 갖고 있다.
소니의 합작 철회는 최근 TV 수요 부진에 따른 LCD 패널 가격 급락 때문으로 해석된다.
TV 사업에서 7분기째 적자를 내고 있는 회사 입장에서는 S-LCD에서 패널을 공급받느니 외부에서 조달하는 것이 비용 절감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소니의 누적 적자 규모는 현재 6조원을 웃돈다.
한편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니측으로부터 합작법인 철수와 관련해 어떤 내용도 전달받은 바 없다"며 "오보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