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일본 재무부가 31일(현지시간) 외환 시장 개입에 나서며 엔화 가치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엔고 추세에 구두 개입을 해왔던 아즈미 준 일본 재무상은 이날 단독으로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다.
니혼게이자시신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즈미 재무상은 "엔 환율이 장중 한때 제2차 대전 이후 최저치인 75.31엔을 기록하자 엔고에 단호히 대처하기로 결정했다"며 오전 10시25분부터 외환시장에 개입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정확한 개입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시장이 안정을 찾을 때까지 시장 개입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엔화의 흐름은 일본 실물 경제를 전혀 반영하지 못할 뿐 아니라 동일본 대지진 충격에서 회복세에 있는 일본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시간 오전 11시21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 달러 환율은 78.62엔(엔화약세)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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