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국 홍수 사태가 최악의 고비를 넘긴 가운데 태국이 수해 복구를 위해 9000억바트(약 32조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는 "만조가 지났기 때문에 강물이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어 방콕 중심부 침수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수해 복구에 9000억바트를 쓰겠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태국 정부가 발표한 수해 복구 예산 1200억바트에 비해 훨씬 늘어난 금액이다.
우선 정부는 1000억바트를 공단 복구에 사용하기로 했다. 아유타야주와 빠툼타니주에 이어 방콕 시내 공단까지 침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농작물 피해도 크다. 쌀 경작지가 최대 250만 헥타르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홍수피해가 커지면서 최근 2주간 쌀값은 9%나 급등했다.
인명피해도 늘고 있다. 적어도 380여명이 사망하고, 250만여명이 수재민이 됐다.
이에 태국 중앙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의 4.1%에서 2.6%로 크게 낮춰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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