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승국기자] 금융위원회가 최근 3개월 동안 시행한 공매도 금지 조치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리스발 악재가 세계 금융시장을 다시 강타하자 공매도 금지 기간 연장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최근 3개월 동안 지속한 공매도 금지 조치의 해제 여부를 이번 주 안에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금융위는 유로발 금융위기로 지난 8월10일부터 11월9일까지 3개월간 공매도를 금지했다.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파는 공매도가 증시 약세장에서 늘어나면 주가 변동성을 키운다고 판단한 것.
그러나 금융위은 예상하지 못한 그리스 국민투표라는 돌발변수가 발생, 공매도를 계속 금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와 스페인도 지난 8월12일~9월30일로 정한 1차 공매도 금지 기한을 미루는 등 외국에서도 시장 안정을 위한 공매도 연장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공매도 거래액은 금지 조치 하루 전인 지난 8월9일 3790억원이었지만, 지난달 31일에는 65억원까지 낮아졌다.
현재 공매도는 유동성 공급자(LP)의 차입 공매도와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헤지거래에 한해 허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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