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총재 "그리스 국민투표는 시장 혼란 가중"
2011-11-02 13:46:57 2011-11-02 13:48:13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WB) 총재가 "2차 그리스 구제금융안의 수용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치겠다는 그리스 총리의 결정은 전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2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졸릭 총재는 "그리스 총리의 결정은 주사위 굴리기와 같다"며 "유로존 구제안이 국민투표에서 통과된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부결될 경우 시장에 미치는 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국가의 운명은 국민들이 결정하는 것이지만 국민투표 추진은 유럽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로존 구조가 불안정한 상황이기 때문에 투표가 부결되면 유로존 자체도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그는 오는 3일 개최 예정인 G20 회의를 앞둔 기자회견을 통해 "유로존 문제는 유럽 스스로, 미국과 일본의 문제도 국가 내부적으로 풀어야 하는 숙제"라며 "유로존은 중국이 '실탄'을 제공해주기 바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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