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검색광고기업 이엠넷 "2015년 광고취급액 6천억 목표"
이달 중 코스닥 입성..공모희망가 5800~6400원
2011-11-04 11:24:04 2011-11-04 11:25:10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이엠넷은 중소기업과 중소상공인들의 온라인 검색광고업체로 자리 매김했습니다. 이젠 이를 확대해 글로벌 마케팅·컨설팅 업체로 도약할 것입니다."
 
김영원 이엠넷 대표이사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5년까지 매출액 500억원, 광고 취급액 600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엠넷은 온라인 검색광고 전문기업으로 이달 중 코스닥상장을 앞두고 있다. 중앙일보 광고영업부와 조인스닷컴 마케팅 팀장의 경력을 살려 회사를 설립한 김 대표는 대기업들이 손을 뻗지 않은 영역이었던 온라인 검색광고라는 사업군을 택했다.
 
현재 검색광고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성장한 이엠넷은 작년 광고 취급액 1370억원으로 시장 점유율 약 11%를 차지하고 있다.
 
온라인 검색광고는 인터넷 사용자들이 검색을 통해 상품 정보를 확인하고, 구매하는 행동 원리를 적용한다. 사용자들이 원할만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형태로 광고를 노출해준다.
 
이 때문에 TV나 신문 등 미디어 광고 대비 저렴한 가격과 높은 효율성으로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이나 소액 창업자 등의 광고주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에 따르면 많은 기념일들이 산재한 5월에는 꽃배달업체가, 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대학입시가 한창인 12월에는 기숙학원의 광고집행이 집중된다.
 
이엠넷을 이용하는 광고주가 네이버나 다음(035720) 등에 직접 검색광고를 맡기지 않는 이유는 광고주가 원하는 정보, 즉 본인의 광고를 누가 얼마큼 보는지 광고효과가 얼마큼 되는지 등의 피드백을 만족스럽게 주기 때문이라고 김 대표는 설명한다.
 
최근과 같이 경기가 어려울수록 광고집행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도 김 대표는 "이엠넷은 여러 업종의 광고주를 고객으로 두고 있기 때문에 경기 불황과 많이 떨어져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서울 본사 외에 대구와 부산에 지사를 두고 지역 광고 시장을 선점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일본에 지사설립, 중국에 법인설립 등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향후 미국 시장도 공략 목표로 삼고 있다.
 
김 대표는 "검색광고 시장을 주도하는 매체인 야후, 구글 등이 글로벌 기업이다 보니 세계 검색광고 시장은 표준화돼 있는 부분이 많아 해외에서도 이엠넷의 경쟁력이 결코 작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엠넷은 작년 매출액 227억원, 영업이익 58억원, 당기순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까지는 매출액 127억원, 영업이익 25억원, 당기순이익 21억원을 올렸다.
 
이엠넷은 오는 9~10일 수요예측과 17~18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이달 중 코스닥에 상장한다. 공모 희망가는 5800~64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87억~96억원이며 공모주식수는 150만주다. 주관사는 KB투자증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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