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LG그룹주들이 유상증자 쇼크에 일제히 급락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생명과학(068870) 우선주 만이 보합으로 마감했을 뿐 대부분의 LG그룹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개장 초 일부 증권사 메신저를 통해 LG전자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할 것이란 내용이 퍼지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LG전자(066570)는 전날보다 13.73% 내린 6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는 이날 3%대 하락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14% 넘게 내리며 하한가 문턱까지 밀려났다. 막판에 소폭 되돌림이 나타나면 하한가는 간신히 모면했다. 시가총액도 1조원 이상 증발했다. 이날 급락으로 전일 시가총액(10조3279억원) 대비 1조4176억원이 사라졌다.
수급상으로는 기관이 집중매도하며 LG그룹주들의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기관 순매도 종목에는 LG전자, LG,
LG디스플레이(034220)가 나란히 상위에 올랐다. 특히 LG전자에 대해서 292만주 매도 하면서 집중적으로 물량을 내놨다.
반대로 외국인은 오늘 유가증권 시장에서 LG를 가장 많이 사는 등 LG그룹주들을 사들이며 수급상 어긋난 모습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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