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인도의 식품가격 상승률이 9개월만에 가장 빠른 속도를 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인도 상무부는 지난달 22일까지 집계된 인도의 주간 도매물가지수 가운데 농산물 가격이 전년동기대비 12.21% 급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주의 11.43%보다 더 높은 수치다.
채소값이 28.9%, 우유값은 11.7%, 쇠고기와 수산물의 가격은 13.4% 뛰어올랐다.
인도 식품값은 이미 상당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인도중앙은행은 지난달 25일 기준금리를 8.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해 3월 이후 13번째 금리인상이다.
인도 중앙은행은 11월 이후 인도의 인플레이션은 약간 누그러질 것이라며, 추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상에도 그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시장의 전망은 회의적이다.
N.R. 바누머시 뉴델리소재 국립 공공금융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식품 물가는 정부정책에 의해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식품 수요가 줄어들때까지 금리는 계속해서 치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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