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휘발유값 9주 연속 상승..사상최고 경신
자동차용 경유 8주째 오름세
"국제유가·환율 하락 등 국내 기름값 하락세 전망"
2011-11-06 10:33:10 2011-11-06 10:35:05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9주 연속 올라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첫째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전주 대비 1.1원 오른 1992.4원을 기록, 9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주간 휘발유 가격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이달 1일부터 3일 연속 하락하며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석유공사측은 분석했다.
 
이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용 경유 평균가격은 ℓ당 전주 대비 2.4원 상승한 1784.7원으로 8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 최고·최저 가격 차이는 휘발유는 ℓ당 81.3원, 경유는 ℓ당 96.6원으로 조사됐다.
 
보통휘발유 기준으로 서울이 ℓ당 가장 높은 2059.6원을 기록했고, 경북이 가장 낮은 1978.3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경유 기준으로는 서울(1867.9원)과 경북(1771.3원)이 나란히 최고가와 최저가를 기록했다.
 
휘발유는 서울에 이어 인천(2002.4원), 경기(2000.6원), 대전(1997,42원) 순으로 높았고, 경북에 이어 대구(1978.6원), 경남(1979.0원) 순으로 낮았다.
 
브랜드별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SK에너지가 2001.91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기록됐다. 이어 GS칼텍스 1998.52원, 에쓰오일(S-Oil(010950)) 1984.18원, 현대오일뱅크 1981.82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주(10월 넷째주) 정유사 공급가격은 모든 제품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휘발유는 ℓ당 28.0원 내린 955.8원을 기록하며 6주만에 대폭 하락했고, 자동차용 경유는 ℓ당 17.9원 내린 981.9원을 기록하며 3주 연속 하락했다.
 
각 정유사별 공급가격은 휘발유는 GS캍텍스, 경유는 에쓰오일의 공급가격이 가장 높았고, SK에너지는 모든 유종에서 가격이 가장 낮았다. 각 사별 최고·최저 가격 차이는 휘발유 32.0원, 자동차용 경유 17.3원을 기록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달러화 강세, 그리스 정국 불안,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으로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 또한 하락을 지속하고 있어 내주 이후 국내석유제품 판매가격도 휘발유를 중심으로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6일 오전10시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값은 전일보다 0.17원 하락한 ℓ당 1990.32원을 기록중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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