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백화점 수수료 인하가 타결된다해도 매듭지어진 것이 아니다"라며 "어떤 결론이 나도 그건 1단계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4일 기자들과 만나 "백화점 수수료 관련해서 조만간 1단계는 마무리 하려고 한다"면서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백화점 문제는 이미 두 달 가까이 했다"며 "백화점 업계에서도 동반성장 중요성 충분히 인식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정위에서 두달 여간 해외명품과 중소기업 판매수수료의 실태를 공개했고, 이와 관련한 문제가 여럿 있다는 판단하에 연말까지 집중적으로 보겠다는 것.
무엇보다 김 위원장은 "유통업계에서 실질적인 동반성장이 가능토록 하겠다"며 "그 의지는 분명하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도 "30년 이상된 유통 시스템이 한 순간에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공정위에서 내년에도 계속 보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물가에 대해 내년 물가상승 압력은 올해보다 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위원장은 "올 4분기에 다행히 물가가 안정되며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3.9%를 기록했다"며 "올 11·12월도 괜찮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또 공정위가 물가위원회냐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서는 "서민들이 물가 때문에 어렵다고 해서 담합하지 마라고 한 것"이라며 "우월적 지위 남용 등이 심할 경우 공정위에서 규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공정위가 앞장서지 않으면 누가 앞장서겠냐"며 "내가 악역을 담당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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