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두달 여간 백화점 수수료 인하를 둘러싼 공정거래위원회와 백화점업계의 줄다리기가 끝났다.
롯데·신세계·
현대백화점(069960)은 현재 거래 중인 총 1054개, 약 50%의 중소납품업체의 판매수수료를 10월분부터 3~7%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단 대기업과 당해 계열사, 외국계 직진출 협력사, 현재 수수료 수준이 20%대 수준으로 낮은 납품업체 등은 제외됐다.
공정위는 지난 9월6일 11개 대형유통업체 CEO와 가진 간담회에서 판매수수료 인하에 대해 협의한 이후 수수료 3~7%포인트를 인하하기로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공정위는 유통분야에서의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해서는 판매수수료 이외에도 입점·납품업체의 부담완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백화점 업계에 수수료 인하를 협의해왔다.
이번에 결정된 판매수수료 3~7%포인트 인하는 공정위가 실태 조사한 의류·생활잡화의 평균수수료를 기준으로 기존 32%에서 25~29% 수준으로 인하되는 것이다. 인하율은 22~9% 수준이 된다.
이번 수수료 인하가 인테리어비·판촉비 등과 같은 추가부담으로 전가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공정위는 수수료 실태와 추가부담 추이를 주기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아울러 가(假)매출뿐 아니라 업체당 평균 1200만원 수준에 달하는 상품권 구입 강요 등에 역점을 두고 개선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백화점 납품업체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 매년 계속되는 판매수수료 인상이었다"며 "이를 하향 안정화시킴으로써 유통업과 제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실질적으로 동반성장하는 첫걸음을 내딛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공정위는 이달 중으로 3개 대형마트와 5개 TV홈쇼핑의 판매수수료(판매장려금) 인하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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