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K-water(한국수자원공사)가 오는 10일 중국 우한시에서 정부, 국영기업, 민간기업 등 물관련 각계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물 산업 협력강화를 위한 'Korea Water Road Show'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중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행사로 한국 물기업의 시장진입을 위해 국토해양부, K-water, KOTRA가 공동 주관하고, LG전자, 태영건설, LS산전 등 국내 민간 기업들이 후원기관으로 함께 참여한다.
중국 물 시장은 올해 기준 약 50조원 규모이며, 최근 연평균 8.6%의 지속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중국 시장진입은 다국적 물기업에게는 필수요건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인구 9000만명의 호북성은 수자원 개발 잠재력이 매우 크며, 최근 중국 내 경제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중부내륙 물류중심지로 물 산업 인프라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전략적 요충지역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K-water와 해외 물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국내 민간업체들은 제조, 건설, 운영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며, 향후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민관 합동의 물산업 해외진출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완규 K-water 부사장은 "본 행사는 양국의 물 산업 종사자들이 함께 모여 다양한 협력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이다”라며, “장래 한국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물 시장은 2015년 기준 약 50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블루골드 산업으로서, 국내기업들의 적극적인 진출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중국시장은 다국적 물기업간 시장 쟁탈전이 매우 치열하여 정부차원의 다각적인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
K-water는 올해 초 2월에 중국내 강소성 사양현(인구 100만명)에서 물 공급 사업을 본격 착수했고, 해외사업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파키스탄 Patrind 수력발전 BOT사업 등 글로벌 물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해외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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