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125~1142원 급등..伊 디폴트 우려 부각
2011-11-10 08:51:49 2011-11-10 08:53:24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10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이탈리아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로 1130원대 급등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일 이탈리아의 국채수익률이 7%를 웃돌며 이탈리아의 부채위기 우려가 고조됐다. 이에 유로화는 미달러화와 엔화 대비 급락했다. 특히 시장에서는 이탈리아의 국채수익률이 7%를 상회한 것에 대해 이탈리아가 정상적인 자금조달이 어렵고, 구제금융이 필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여기에 이탈리아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감축안에 대한 구체적 세부 실행안과 일정 제시 지연 등 이탈리아의 긴축 의지도 강하지 않아 이탈리아에 대한 불신과 이에 따른 디폴트 가능성이 증폭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탈리아 디폴트 우려로 오늘 환율은 1130원대의 급등이 예상된다"며 "전일 고용지표에서 확인했듯이 우리 경제 여건은 긍정적이나 여전히 대외 불확실성이 우리 금융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지난밤 이탈리아 우려 부각과 미국 증시 급락에도 우리나라의 CDS프리미엄은 4bp 상승하는데 그쳤다"며 "오늘 환율은 역외환율을 반영하며 1130원대 진입 후 국내증시 움직임에 따라 추가 상승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28~1140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1130원대에서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하지만 1140원 테스트 시 추가상승을 기대하고 네고물량 유입이 지연될 수 있어 경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변 연구원은 “오늘은 큰 폭의 갭업 속에 1130원대의 흐름이 예상된다”며 “장중 유로화와 증시 동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1140원 테스트 여부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25~1142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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