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유로존 위기가 재부각되면서 3거래일만에 상승 마감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8원 오른 1127원에 출발해, 2.9원 상승한 1126.1원에 마감했다.
전일 이탈리아 5년만기 국채 입찰에서 낙찰금리가 5.32%에서 6.29%로 크게 오르고, 유로존 위기 극복이 순조롭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여기에 스페인의 10년물 국채금리가 3개월만에 6%대로 상승했고, 국내증시도 1% 가까이 하락하며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원80전 오른 1127원으로 출발했으며, 이후 국내증시가 낙폭을 확대하고 외국인의 주식 역송금도 나와 상승폭이 확대됐다.
하지만 오후 들어 수출입업체의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홍석찬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새 내각에 대한 낙관론이 위축되면서 오늘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했지만 반복된 유로존 악재에 시장 참가자들이 내성이 강해져 등락폭은 좁았다"고 진단했다.
홍 연구원은 "이번주 들어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고, 변동폭은 지난주보다 줄어들고 있다"며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 내일 환율도 1110원에서 1140원 사이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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