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상욱기자]
대한전선(001440)이 직·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노벨리스코리아 주식 457만5600주 전량을 노벨리스 본사인 노벨리스Inc에 주당 2만7000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주식매각으로 대한전선에 1200여억원의 현금이 올 연말까지 유입될 전망이다.
설윤석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359만9600주도 같은 조건으로 매각돼, 대한전선과 설 부회장 지분을 포함한 총 매각금액은 2100여억원에 달한다.
18일 대한전선에 따르면 노벨리스가 최근 대한전선 보유주식에 대해 주당 2만7000원에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겠다고 요청해 옴에 따라 이를 수용하고 계약을 체결했으며, 잔금은 다음달 28일 납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추진돼왔던 노벨리스코리아의 주식상장 진행은 철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매각금액은 노벨리스코리아 기업공개(IPO)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예상금액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대한전선으로서는 어려움을 겪어온 기업공개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는 동시에 올 연말 이전에 가장 중요한 재무개선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최근 광통신사업을 계열사인
옵토매직(010170)으로 일원화하고 유사사업분야인 티이씨앤코와 알덱스를 합병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사업부문에도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여러가지 재무개선 사항이 추진되고 있어 재무적인 부담이 많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벨리스코리아는 세계적인 알루미늄 회사인 캐나다의 알칸사에서 분사된 노벨리스Inc의 자회사로, 지난 1999년 대한전선과 합작법인으로 설립됐으며 우리나라에서 고품질의 알루미늄 생산과 공급, 연간 10억달러 이상 수출하는 글로벌 외국인 투자기업이다.
한편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와 신한캐피탈이 공동으로 운용하고 있는 케이론유한회사도 본 거래를 통해 80% 이상의 수익을 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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