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환시)美 경제지표마저 예상 하회..환율↑
2011-11-23 13:49:37 2011-11-23 13:58:38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여전히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미국의 경제지표마저 예상을 하회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00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5.45원(0.48%) 오른 114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0.3원 오른 1145원에 출발해, 오전중 1147.3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큰 폭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환율은 현재 114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일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잠정치 대비 0.5%포인트나 하향 수정되는 등 미국 경기 우려가 부각됐고, 같은날 실시된 스페인의 단기 국채입찰 수익률이 1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메르켈 독일 총리의 유로본드 발행에 대한 반대 입장 재확인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불어 차액결제선물환시장(NDF)에서 원·달러 환율이 1150원선을 넘나들면서 결제업체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고, 외국인이 국내증시에서 1300억원 넘게 매도하는 것도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오늘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한 것은 미국의 GDP와 독일 총리의 발언 외에도 유로존 국가의 국채금리 우려 때문”이라며 “현재 환율 하락이 어렵다고 생각한 결제업체의 매수세가 몰린 점도 환율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후에는 네고 물량이 들어오는 경향이 있지만 제한될 것”이라며 “오후 환율 역시 변동폭이 좁은 범위에서 1140원대 중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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