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환시)계속된 유로존 우려..3거래일 연속 상승세
2011-11-17 10:53:32 2011-11-17 10:54:48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유로존 재정위기가 뚜렷한 해법을 보이지 못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9시41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4.15원(0.37%) 오른 1140.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0.6원 내린 1136원에 출발해, 오전중 1140.7원까지 올랐다가 114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일 EU 집행위원장이 유로존 경제가 성장을 멈췄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되면서 유로화는 달러화와 엔화 대비 하락했다.
 
여기에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유니크레디트가 유럽중앙은행(ECB)에 자금조달을 논의할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이 6.9%대로 상승했고, 스페인의 10년물 국채수익률도 연중 최고치로 치솟는 등 계속되는 유로존 우려가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불어 국내증시가 1% 가까이 하락하는 가운데 장초반 매수에 나선 외국인이 160억원 이상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수익률 급등 등 계속되는 유로존 재정위기가 원달러 환율 상승을 이끌고 있다"며 "수출입업체의 네고 물량도 나오고 있지만 정도가 심하지 않아 상승세를 막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제 환율 상승이 오늘 선 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오후 환율은 1135원 전후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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